지난 8월 충북지역에서 실시된 14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각급 조직장 선거에서 부정 의혹이 불거졌다는 CBS노컷뉴스 보도와 관련해 협회 측이 재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10일 협회에 따르면 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회 각급 조직장 선거 중 문제가 발생했던 도회장 선거를 지난 19일에 무효 처리하고 입후보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당선자 A씨는 선거 기간 중 다수의 회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했다는 협회 회원들의 고발이 이어지자 당선이 취소됐으며, 협회 측은 고발된 내용을 토대로 A씨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협회는 선거 당일 다른 투표권자를 사칭해 부정투표를 한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당시 투표소의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도내에서는 협회 충북도회장을 비롯해 후보자 미입후보 지역을 제외한 시군구 지회장 등 모두 9명의 조직장을 선출했다.
협회 관계자는 "재선거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징계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