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공전하던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사업이 4수 끝에 후보지를 찾을지 주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를 마감한 결과 민간 2곳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응모부지에 대해서는 기후부와 수도권 3개 시도 등 4자 협의체가 공모조건 등 적합성을 확인해 후보지역안을 도출하게 된다.
관할 지자체의 입지동의 설득을 위한 협의조건(매립 및 부대시설의 종류·규모, 특별지원금, 지역 숙원사업 및 건의과제 등)을 4자 협의체에서 세부적으로 조율한 후 해당 지자체와 협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응모처 2곳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기후부 등은 "지자체 협의결과에 따라 4자 협의체가 최종 후보지역을 도출하면 그 결과를 공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는 1992년 인천 서구에 조성된 수도권매립지를 대신해 인천과 서울, 경기 지역 쓰레기를 묻을 후보지를 찾기 위해 지난해 6월까지 3차례 이어졌지만 응한 기초지자체를 찾지 못하자, 올해부턴 조건을 완화해 4차 공모를 진행했다.
최소 면적기준을 90만㎡→50만㎡로 대폭 줄이고, 면적기준 대신 용량이 615만㎥ 이상일 경우에도 응모할 수 있도록 한 데다, 응모주체도 기초지자체장만 가능했던 기존과 달리 민간(개인·법인·단체·마을공동체 등)도 응모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