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가 걸린 슛은 누구에게? NBA 단장들의 선택은 여전히 커리

스테판 커리. 연합뉴스

어느덧 서른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NBA는 10일(한국시간) 30개 구단 단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총 49개의 질문으로 구성됐고, 자신의 팀과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다.

2025-2026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는 역시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다. 요키치는 67%의 표를 쓸어가며 10%의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 8%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 7%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을 제쳤다.

각종 지표에서 커리의 이름은 조금씩 사라지는 추세다.

커리는 최고의 포인트 가드 예상 랭킹에서도 3위(7%)에 그쳤고, 최고의 슈팅 가드 예상 랭킹에서도 5위(3%)까지 밀렸다.

하지만 커리의 슛과 움직임, 리더십은 여전히 NBA 최강의 무기였다. 최고의 퓨어 슈터 투표에서는 9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공이 없는 움직임에서도 90%의 표를 받았다. 최고의 리더 부문에서도 43%의 지지로 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 요키치 등을 따돌렸다.

특히 단장들은 승패를 결정하는 슛을 맡길 선수로 커리를 지목했다. 커리는 47%의 표를 얻으면서 17%의 케빈 듀랜트(휴스턴 로키츠), 13%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 10%의 돈치치 등을 눌렀다. 커리의 4년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이 부문 1위다.

앞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밖에 2025-2026 NBA 파이널 우승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0%의 지지를 얻어 7%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덴버를 압도했다. 휴스턴과 뉴욕이 뒤를 이었다. 참고로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는 83%의 표를 얻었다.

2025-2026시즌 최고의 포인트 가드 후보로는 길저스-알렉산더, 슈팅 가드는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스몰 포워드는 돈치치, 파워 포워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센터는 요키치가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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