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 개관 10주년 이벤트 개최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 공연 준비

이우환 공간.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시립미술관은 '이우환 공간'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번 달부터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미술관은 방명록 이벤트와 온라인 퀴즈 이벤트, 찻자리 체험, 10주년 기념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0주년 기념공연에서는 이우환의 작품세계에 감응한 작곡가의 창작곡과 작가에게 영감을 준 곡들을 선보인다.

지난 2015년 4월 개관한 '이우환 공간'은 작가가 공간의 기본설계부터 작품 배치, 사소한 사무집기까지 직접 디자인한 공간으로, 하나의 작품과 같은 건축물이다. 연면적 1400.8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한편, 이우환 작가는 지난 1936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해방과 한국전쟁이라는 격변 속에서 성장했다.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1956년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한 뒤 같은 해 일본으로 넘어가 니혼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일본 도쿄 사토화랑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 작가는 현재 한국과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이며,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미술상, 일본 세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우환 공간은 작가가 직접 설계한 독창적인 건축물이자 부산의 중요한 문화자산"이라며 "개관 1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과 작품을 새롭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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