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연휴기간 사건·사고 잇따라…음주 교통사고.해상사고

전남 119상황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올해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남지역 교통사고와 112 신고 등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으나 전남 동부권에서는 고속도로 교통사고와 해상사고가 잇따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명절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오후 7시 26분쯤 광양시 옥곡면 남해고속도로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1차로에 멈춰 선 뒤 뒤따르던 승용차 4대가 연쇄 추돌해 각 차량에 탄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오후 1시 27분쯤 구례군 한 휴게소에서 SUV차량이 주차장 울타리를 넘어 산비탈로 추락했으나 차량이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차에 탄 7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또 여수해양경찰서는 9일 해상에 폐유를 유출한 혐의로 B 씨 등 차량정비업체 관계자를 입건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 7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항 해상에 약 770ℓ의 폐유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은 사건 당일 국동항 해상에 검은색 기름띠가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지난 7일부터 유출 경로에 대한 수사를 벌여 B 씨 등을 적발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 오전 8시 11분쯤 여수시 묘도대교 인근 해상에서 200t 펌프준설선 C호가 평형수 저장탱크 등이 파손돼 침수됐으나 해경이 방수·배수 작업을 벌여 침수와 기름유출 등을 막았다.

이밖에 지난 5일 오후 1시 5분쯤 여수시 돌산읍의 한 해변에서 D씨가 바다에 빠져 구조됐으나 숨졌다.

한편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남지역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3.8건으로, 지난해 연휴 20건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112 신고도 하루평균 1868건에서 1839건으로 1.6%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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