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식어류 잔류동물용의약품 실태 조사…대부분 '적합'

양식어류 116건 중 1건 제외 115건 적합
PLS 시행 전후 부적합률 2.4%→0.9% 감소

잔류동물용의약품 실태 조사.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자체 연구사업 과제로 수행한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이후 유통 양식어류의 동물용의약품 잔류 수준 분석 연구 결과 116건 중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 수준이라고 9일 밝혔다.

PLS는 미허가 동물의약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안전관리 제도로, 농산물은 2019년부터 수산물은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검사한 양식어류 116건 가운데 46.6%인 54건에서 동물용의약품이 검출됐지만, 1건을 제외한 모두 기준치 이하의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넙치(광어) 1건에서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이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적합식품 긴급통보시스템에 즉시 등록했고,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회수·폐기 등의 행정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부터 양식어류에 적용된 PLS 제도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진행됐고, 관련 내용은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에 실렸다.

PLS 제도 시행 전후 검사 결과를 보면, 검출률은 2023년 49.6%, 2024년 46.6%로 나타났으며, 기준치를 초과한 부적합률은 2023년 2.4%에서 2024년 0.9%로 감소했다. 가장 많이 검출된 성분은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엔로플록사신, 트리메토프림이다.

김혜정 식약품연구부장은 "전반적으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어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확인돼 지속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