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협상 임박…주말에 이집트에 갈 수도 있다"

"그들은 꽤 빨리 나를 필요로 할 것으로 보여"
"8번째 전쟁 해결중, 역사상 이런 사례 없어"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곧 타결될 것으로 생각하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반(反)파시즘 운동 안티파(Antifa) 관련 회의를 주재하던 중 "아마도 이번 주말에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이집트에 내가 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도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으로부터 쪽지를 전달받은 뒤 "중동에서의 협상 타결이 매우 임박했고, 그들은 꽤 빨리 나를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즉각적인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그리고 전후 가자지구 통치체제 등을 담은 '가자 평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전후 가자지구는 기술관료적이고 비정치적인 '팔레스타인 위원회'가 임시로 통치하게 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게된다. 팔레스타인 위원회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포함한 다른 국가 정상이 참여하는 '평화 위원회'의 감독을 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 발표 후 하마스는 인질 석방 등에 동의하는 등 일부 승인 의사를 밝혔고,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에서 이집트·카타르 중재 하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선임고문을 현지 협상장에 보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노벨평화상과 관련해 수상 가능성에 대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7개의 전쟁을 끝냈고, 8번째 전쟁도 거의 해결 단계에 있다"며 "역사상 누구도 이렇게 많은 문제를 해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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