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고전했지만 인천서 강했던 SSG 화이트 vs 가을에 약했던 삼성 최원태

SSG 화이트. 연합뉴스
삼성 최원태. 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인천에서 열리는 홈 1차전을 준비 중인 SSG 랜더스는 미치 화이트를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혈투를 치른 끝에 살아남은 삼성 라이온즈는 최원태로 맞붙을 놓는다.

SSG와 삼성은 오는 9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는 선발투수로 각각 화이트와 최원태를 예고했다.

화이트는 올해 24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총 134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 137개를 잡아냈을 정도로 탈삼진 능력을 갖췄다. 개막 시기부터 9월까지 기복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승리를 낚지 못했다.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그런데 홈/원정을 나눠서 살펴보면 차이가 명확하다. 화이트는 인천에서 삼성을 만난 2경기에서 1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반면, 대구 2경기에서는 9⅔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인천에서 열린다.

화이트는 인천 홈 경기에 유독 강했다.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SSG가 자신있게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이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외국인 투수 2명과 에이스 원태인의 등판 기회를 모두 소진한 삼성은 최원태를 앞세워 첫 경기를 치른다.

최원태는 가을 무대에서 유독 약한 대표적인 투수 중 한 명이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소속으로 총 17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6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원태는 NC와 1차전에서 팀이 1-4로 뒤진 7회초 2사 1,2루에서 등판해 첫 타자에게 몸 맞는 공을 던졌다. 이어 다음 타자에게 초구를 던진 후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4개, 또 한 번 가을 무대에서 흔들린 것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0억 원의 조건으로 삼성과 FA 계약을 맺은 최원태는 올해 27경기에서 총 124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올해 SSG를 상대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인천 원정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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