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공원 체류형 문화공간 조성 박차

수질 정화와 열린광장 조성

전주 덕진공원 열린광장 조감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 관광축의 핵심인 덕진공원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덕진공원 관광인프라 확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오랜 기간 외부 수원 유입이 적고 물 흐름이 정체된 덕진호수를 대상으로 광촉매 기술을 활용한 수질 정화 사업에 나섰다.
 
연화교 기준 서측 호수의 바닥 퇴적물을 제거하는 준설 작업을 마쳤고, 부족한 수원 확보를 위한 관정조사를 거쳐 2개소를 뚫어 지하수 500톤을 확보했다. 또한 호수 내 오염물질과 유기물 분해를 돕는 광촉매를 활용한 수질개선 사업을 통해 미생물 활성화를 촉진했다.
 
시는 덕진호수 내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한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협력해 남생이 서식지 조성과 외래종 거북 퇴치 작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32억 원을 투입해 덕진공원 입구에 잔디·원형광장, 전통놀이마당을 조성하는 '덕진공원 열린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수와 연못이 보이는 개방적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원형광장에는 선조들이 세계 최초로 완성한 별자리 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조성한다. 열린광장 내 전통놀이마당은 지역 대표 절기행사인 단옷날 씨름 대회 등 전통문화 체험과 소규모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언제든 쾌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환경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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