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집 나갔다가 돌아온 아빠…일본서도 통한 김창옥의 공감

tvN 제공

소통 전문가 강사 김창옥의 강연이 일본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7일 tvN에서 첫 방송된 '김창옥쇼' 시즌4(이하 김창옥쇼4)에는 "일본이 싫어서, 일본이 좋아서"라는 주제로, 김창옥이 일본 도쿄에서 현지 시청자들을 만난 모습이 다뤄졌다. 이번 방송은 재외 동포 및 해외 팬들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실제로 김창옥의 강연을 듣기 위해 51:1의 경쟁률을 뚫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출연진으로 합류한 개그맨 황제성은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감초 역할을 했고, 진행으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 오나라 역시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굴지의 극단 '사계' 멤버로 일본에서 3년간 살았다고 전한 오나라는 자신의 이름이 일본어로 '방귀'라는 의미여서 일본에서 자기소개만 하면 현지 분들의 반응이 빵빵 터진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일본의 독특한 '마마토모 문화(자녀를 통해 맺은 엄마들의 관계)'와 '스미마셍(죄송합니다)', '고멘나사이(미안합니다)'를 말하는 사과 문화 등 문화 차이로 발생하는 각종 고민이 이어졌다.

김창옥은 일본과 한국이라는 환경 차이를 떠나, 결국 모든 것은 그 안에 있는 '나'의 생각에 달려 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 자신과 먼저 조우하고, 순간의 인연에 진심을 다한다면 만국 공통 언어인 진심이 통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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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4년 전 집을 나간 아빠가 다시 돌아와서 아무렇지 않게 생활한다는 한 일본인 모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아버지로부터 갑작스레 받은 상처를 서로 어루만지고 대면하고 있는 모녀를 향해 김창옥은 "꺼내기 힘든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건 이겨낼 힘이 있다는 증거"라며 위로했다. 또한, 이들에게도 쉼이 필요하다며 일본인 모녀를 한국에 초대할 것을 약속해 감동을 전했다.

이어 주말에도 불러내는 사장 때문에 일본에서 탈출하고 싶은 직원의 고민이 이어졌고, 사장은 실은 직원을 진짜 아들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 직원이 여자였다면 결혼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회사 후계자로 찜해 두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느라 그랬다는 진심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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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몰랐던 중에 후계자로 낙점돼 어리둥절한 직원에, 김창옥은 자신이 대신해 일본에 들어오고 싶다고 말하고, 이에 사장님은 "(그러면) 회사 문 닫아야 돼"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본에 거주하면서도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다시 귀국을 고심하는 고민과 산후우울증을 대신 겪고 있는 남편, 일본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문화 차이 때문에 외로움을 크게 느낀다는 한국인 여성 등 다채로운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김창옥쇼4'는 매주 화요일 tvN에서 방영되고 티빙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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