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총 4만 8819톤에 달하는 가운데 설·추석 명절 기간에는 쓰레기 발생량이 평소보다 두 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은 총 4만 8819톤이며 연평균은 9764톤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27톤의 쓰레기 양이 발생하는 건데, 명절 연휴에는 이 쓰레기 양이 2배까지 치솟는다.
최근 5년간 명절 쓰레기를 연휴 일수로 나눠보면 설날 하루 평균 58.5톤, 추석 하루 평균 53.7톤이다.
이처럼 명절이 되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이용객이 버리는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늘고 있다.
민홍철 의원은 "명절만 되면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폭증하는 '집중형 오염'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추석 명절에는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과 함께 정부·지자체의 관리 대책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