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산망 164개 재가동…복구율 25.3%

1등급 시스템 61%인 22개 복구

류영주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국가 행정전산망 647개 중 25.3%인 164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대국민 민원 및 행정업무에 파급효과가 큰 1등급 시스템은 36개 중 61%인 22개가 복구됐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우체국 택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내부 메일시스템, 중소기업벤처부 기업지원플러스, 행정안전부 하모니시스템 등이 복구된 데 이어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업무포털(나루)가 추가 복구됐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보시스템 647개가 마비되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가 시작된 전날부터 공무원 220명과 관련 사업자 상주인원 570명, 기술지원·분진제거 전문인력 30명 등 약 800여명의 인원을 투입,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정자원 현장상황실장인 김민재 차관은 이날 오후 2시 대구센터를 방문해 시스템 이전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이전되는 시스템의 재구축에 필요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의 준비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김 차관은 "추석 연휴임에도 시스템 이전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 대전센터, 대구센터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국민 불편을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 협업해 시스템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전 국정자원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을 오는 28일까지 복구하겠다는 계획이다.

 96개 업무시스템은 복구 대신 국정자원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해 재설치하기로 하고 관련장비를 입고하는 등 지난달 30일부터 이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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