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만난 라오스 주석 "조선은 언제나 가까운 벗"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맞아 방북

손 맞잡은 김정은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차 방북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술릿 주석과 만나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업에 대한 라오스 당과 정부, 인민의 전적인 지지와 고무의 표시"라며 "라오스당과 인민의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들이 이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시술릿 주석은 "라오스는 언제나 형제적 조선(북한) 인민의 가까운 벗"이라며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라오스 국가 지도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두 정상이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양국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승화 발전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이 표명됐다"고 전했다.

회담에는 북한에서 조용원·리히용 당 비서, 박태성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김성남 당 국제부장,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 등이 배석했다.

회담 뒤에는 연회가 이어졌다. 연회에서는 김 위원장과 시술릿 주석의 연설이 있었으나 관련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술릿 주석은 2011년 9월 촘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때 부수상 겸 외무상 신분으로 평양을 찾은 바 있다.

한편 북한 당 창건 80주년 행사에는 시술릿 주석 외에도 중국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 러시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베트남에서 또 럼 공산당 서기장 등 귀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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