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에 무릎 꿇고 빌라 했다" 성훈 폭로에…브아솔 측 반박[종합]

성훈 "탈퇴는 내 선택 아냐" 주장에 브아솔 측 "치료 권해"

성훈 SNS 갈무리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Brown Eyed Soul, 이하 브아솔)의 전 멤버 성훈이 팀 탈퇴 배경을 공개하며 "내 선택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반박 입장을 내놨다.

성훈은 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전 제가 탈퇴를 결심하지 않았다"며 "끝까지 팀을 지키고 싶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얼 형이 목이 좋지 않아 새 앨범이 미뤄졌고 기다리던 중 솔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또 "(소속사)사장님이 유튜브를 못 하게 하며 '나얼 형에게 무릎 꿇고 빌라'는 말까지 했다"고 주장했고, "탈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며 "서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결정이 아니었고 끝까지 팀을 지키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브아솔 소속사 롱플레이뮤직은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고 "성훈의 글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성훈은 코로나19 시기와 멤버의 건강 문제로 활동 공백이 길어지며 심리적 어려움과 불안정한 상태를 겪었다"며 "전문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왔다고 들었고, 이 과정에서 다른 멤버들과 가족에게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돼 치료와 휴식을 여러 차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회사는 성훈의 음악 활동 의지를 존중해 솔로 앨범 제작과 유튜브 콘텐츠 촬영 등 개인 활동을 지원해왔다"며 "그러나 1년이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협의 끝에 전속계약 해지와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롱플레이뮤직 제공

롱플레이뮤직은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로서 성훈의 안정을 진심으로 바라지만, 허위 사실 유포로 회사나 아티스트 명예가 훼손될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훈은 2003년 정엽·나얼·영준과 함께 브라운아이드소울로 데뷔해 '정말 사랑했을까', 'My Story'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팀을 떠나며 브아솔은 3인 체제로 재편됐다. 당시 소속사는 "전속계약 해지를 상호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성훈의 이번 폭로로 논란이 재점화 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지난달 23일 정규 5집 '소울 트라이시클(Soul Tricycle)'을 발매하고 나얼·정엽·영준 3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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