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APEC 개최를 앞두고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동절기 '재난형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제, 해충 구제제, 멧돼지 기피제 등 방역 약품을 축산 농가와 관련 시설에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재난형 가축전염병은 농가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끼치는 가축 전염병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럼프스킨 등이 있다.
도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인 지난달에 경기도에서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동절기 가축전염병 방역 약품을 미리 배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주 APEC 행사를 앞둔 만큼 재난관리기금 2억 원을 투입해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거점 소독시설, 공동방제단에 약품을 긴급히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방역약품 지원을 통해 선제적 차단을 강화하고, 축산 농가에서는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