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 온몸에 그물이 감긴 채 발견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45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인근 갯바위에서 거북이가 그물에 걸려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 상황실로 접수됐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길이 약 50㎝, 폭 약 30㎝의 푸른바다거북이 온몸에 그물이 감겨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그물을 제거해 바다로 안전하게 돌려보냈다.
거북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려면 바다로 방류했을 때 잠수하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이번에 구조된 푸른바다거북은 곧바로 잠수해서 바다로 돌아갔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 속 생명 하나하나가 제주 바다의 미래를 지키는 존재다. 그 만큼 앞으로도 휴일과 관계없이 해양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해경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