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시예산안 처리 또 불발…트럼프, 민주당과 협상 시사

셧다운 2주차 접어들어…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트럼프 "협상중이며,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현재 ACA 보조금, 수십억달러 낭비되고 있어"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 처리가 6일(현지시간) 또 다시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이 요구한 의료 보조금과 관련해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상원은 이날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모두 가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했다. 
 
쟁점은 오바마케어(ACA) 보조금으로, 공화당은 현재의 지출 수준을 유지하는 임시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뒤 ACA 보조금 지급 연장을 논의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민주당은 ACA 보조금 지급 연장에 대한 확약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로써 지난 1일 시작해 2주차에 접어든 셧다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요구와 관련해 협상을 타결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우리는 현재 민주당과 협상을 진행중이며, 매우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절한 협상이 이루어진다면, 물론 (셧다운은)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ACA 보조금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보다 좋은 의료보험을 가질 수 있지만 현재 수십억 달러가 낭비되고 있다"며 "나는 공화당원이지만 민주당보다 훨씬 의료보험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협상중인 자신의 제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뉴욕주)는 "협상이 시작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그가 마침내 민주당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면,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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