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후라도와 NC 구창모가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4위 삼성과 5위 NC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4위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출격한다. 후라도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삼성 마운드를 이끌었다. 특히 30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23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NC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0을 찍었다.
5위 NC는 다승 공동 1위(17승)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지난 4일 5위 향방이 걸린 SSG와 최종전에 등판해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등판이 불가능하다. 결국 상무 전역 후 4경기 출전이 전부인 구창모에게 중책을 맡겼다. 구창모는 전역 후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우위다.
와일드카드전 방식도 4위 팀이 유리하다. 1승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1차전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SSG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비기기만 해도 된다. 1차전에서 패해도 2차전에서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딴다.
와일드카드 1, 2차전 모두 삼성 홈에서 열린다. 삼성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앞세워 팀 홈런 1위(161개)를 기록했다. 161개 중 96개를 홈에서 쏘아올렸다. 50홈런 홈런왕 르윈 디아즈도 대구에서 3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역대 10번의 와일드카드전에서 4위 팀이 9번 준플레이오프로 향했다.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로 향한 유일한 사례는 지난해 KT의 두산전 2연승이다.
NC도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5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것 자체가 극적이었다. 6위로 KT를 계속 추격하는 상황에서 시즌 막판 9연승을 기록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다만 5위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만큼 체력 등이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