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JTBC '냉부해' 방영연기 요청…"추모기간 감안"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추석 연휴 이틀째인 4일 한복 차림으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 방영을 연기해줄 것을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초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오는 5일 '추석 특집, K-냉장고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이 방송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하기로 돼 있었다. 이번 추석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음식의 매력을 적극 알리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국가전산망 복구를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담당 공무원이 지난 3일 숨지면서, 방송 방영 시점이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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