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밤낮없이 애쓰는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시스템 복구업무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의 사망을 두고 "국민 일상 회복과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4일 김 실장 주재로 열린 'AI(인공지능)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이같은 이 대통령의 언급을 공유했다고,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이에 TF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을 계기로, 국민 안전에 직결되는 일선 현장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역량 제고 및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TF 회의에는 AI미래기획수석과 재정기획보좌관, 사이버안보비서관,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행정안전부·과기정통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TF는 국가전산망의 조속한 복구와 국가정보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TF는 이번 화재로 전소된 96개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 등에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 민간 기업의 유휴 장비·인력을 신속 투입할 수 있도록 민·관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또한 복구에 필요한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해 예비비를 조속히 편성하고, 국회에도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의 증액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국가 정보화 시스템 관리·운영 체계를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TF는 민간 역량과 해외 사례를 활용, AI시대에 맞는 거버넌스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실장은 "앞으로도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최대한 조속히 국가 전산망을 복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TF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온·오프라인 회의를 계속해 조속한 시일 내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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