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명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중국 출신 아이돌 연습생이 폭행당하는 택시기사를 구한 일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한 남성을 여러 사람들이 제압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길가에 세워진 택시가 보이고, 그 앞에서 한 청년이 택시기사로 보이는 남성을 눕힌 상태로 때리고 있다.
동일한 장소를 찍은 또 다른 영상을 보면 여러 남성이 이러한 폭행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청년이 택시기사를 때리고 있던 남성을 온몸으로 막으며 폭행을 지속하지 못하게 제압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이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출연자 쑨헝위(24)라고 지목했다.
해당 영상을 공유한 한 누리꾼이 "술 먹고 택시기사 폭행하는 거 쑨헝위가 도와 줬다"고 전한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중국 출신 쑨헝위는 '보이즈 2 플래닛'에서 최종 20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22년 그룹 블랭키로 데뷔했고, 이듬해인 2023년 소속사를 옮겨 그룹 DV.OL로 1년간 활동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쑨헝위 SNS를 찾아 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다친 곳이 있는 지 등을 걱정했다. 이에 쑨헝위는 "저 괜찮다"며 "다친 곳 없으니 걱정 말라"고 답해 자신이 택시기사를 도운 인물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