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숨은 보석 울진…'산·바다·온천'이 함께하는 힐링 여행지

울진 덕구계곡. 울진군 제공

최장 열흘 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동해안의 숨은 보석 경북 울진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강릉~부산을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 개통 이후 처음 맞는 명절로, 울진은 교통혁신을 발판 삼아 '쉼과 힐링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울진역. 울진군 제공

◇ 동해선 개통…"울진과 전국을 잇다"

올해 1월 1일, 동해선 철도가 전 구간 개통되면서 울진은 교통의 지도를 새롭게 그렸다. 울진역을 비롯해 죽변·후포·흥부·평해·기성·매화역 등 울진에 7개 역이 새로 들어서며 지역 전역이 철도망에 편입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환승을 통해 약 3시간 30분 만에 울진에 닿을 수 있고, 부산·강릉·대구 등 주요 도시는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 예전보다 2~3시간 짧아진 이동 시간 덕분에 울진은 이제 '먼 바다 여행지'가 아닌, '당일치기도 가능한 힐링 도시'로 변신했다.
 
울진 스카이워크. 울진군 제공

◇ 산·바다·온천…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힐링 코스
 
울진의 가장 큰 강점은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백두대간 자락이 감싸는 울창한 숲과 청정 계곡, 탁 트인 동해 바다가 공존하는 곳은 흔치 않다. 
 
왕피천 생태공원과 불영계곡·금강송 숲은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트레킹 명소이자 생태 체험의 보고로 꼽힌다. 
 
죽변항·후포항은 싱싱한 수산물은 물론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 등 레저 체험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동해 바다 위로 떠오르는 망양정의 일출은 울진 여행의 백미로 꼽히고, 백암온천·덕구온천은 알칼리성 탄산수와 국내 유일 자연 용출 온천이 명절의 피로를 모두 풀어준다. 
 
도심에서는 전통시장과 고택 체험, 농촌마을에서의 소박한 정취가 기다린다.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어울려 세대 공감 여행을 할 수 있는 곳, 울진의 경쟁력이다. 
 
울진 관광택시. 울진군 제공

◇ 차 없이도 즐기는 울진, '교통 서비스 혁신'
 
울진군은 철도 개통과 함께 차 없는 여행이 가능하도록 교통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울진관광택시는 4시간 이상 이용할 경우 요금의 60%를 군에서 지원해 관광객이 주요 관광지를 요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또 농어촌버스는 모든 구간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어, 기차역에서 마을·관광지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을 통해 해양레포츠와 가족 체험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체험비를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열차 운임도 최대 50% 할인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프리다이빙 해양레포츠 체험. 울진군 제공

◇ 추석 이후에도 이어지는 축제의 열기
 
추석 연휴가 지나도 울진의 매력은 계속된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죽변항 수산물 축제는 싱싱한 제철 해산물과 수산가공품, 즉석 요리 시연, 어촌문화 전시까지 풍성한 먹거리·볼거리를 선사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산과 바다, 온천이 어우러진 울진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평온한 쉼을 선물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울진에서 휴식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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