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한한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부 장관이 주한미군의 임무에 대해 중국과 북한의 위협 모두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미8군에 따르면 드리스콜 장관은 전날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의 주 임무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한미동맹은 수십년간 이어온 특별한 파트너십이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다른 동맹에선 찾기 힘든 신뢰를 구축했고, 한국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향후 한반도 안보에서 드론이 가장 큰 위협 사항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첨단 무기를 추가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1300만 대, 러시아는 400만 대의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의 중점 과제는 이와 관련된 실시간 정보를 한국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며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국방부가 4성 장군인 주한미군사령관의 계급을 3성 장군으로 한 단계 낮춰 표기했다 수정한 것에 대해선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수십 년간 미 육군의 본부 인원이 과도하게 늘어났다"며 "펜타곤의 과제는 비대화를 줄이는 것이며,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병력을 전방으로 집중시키는 행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