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여당 경기도지사 예상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2일 더팩트 경기본부가 조원씨앤아이·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2026년 경기도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동연 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 중 2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추미애 국회의원 13.0%, 한준호 국회의원 7.7%, 김병주 국회의원 3.6%, 이언주 국회의원 2.3%, 염태영 국회의원 1.4% 등의 순이었다.
김동연 지사의 성별 지지율은 남성(25.0%)이 여성(16.9%)보다 높았다. 여성 지지율은 김동연 지사 다음으로 추미애 의원(15.5%)이 뒤를 이었다.
김동연 지사를 가장 많이 지지한 연령대는 60대로 29.2%였다. 40대의 지지율은 12.6%로 가장 낮았다.
민주당 다른 후보 가운데 한준호·추미애 의원은 40대 지지율에서 각각 15.3%, 13.9%로 김동연 지사를 앞섰다.
보수 야권 후보 중에서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18.7%의 지지율로, 나경원(8.9%)·안철수(6.8%)·김은혜(6.0%)·원희룡(5.3%) 등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질렀다.
이밖에 경기도 정책 현안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지역화폐 확대'가 2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19.1%),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19.1%), '1기 신도시 정비사업'(10.2%) 등 순이었다.
또 취임 100일이 지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62.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1.2%였다. 부정적인 평가는 27.8%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28일 도내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