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오늘 김장환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이종섭 영장청구 검토

한기붕 전 사장도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 검토

김장환 목사. 연합뉴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이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에 대해 2일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목사에 대한 증인신문 청구와 관련해 "김 목사 주소지 관할법원인 수원지법에 청구할 예정"이라며 "법원이 증인신문 절차를 하는 걸로 결정하면 출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 제221조에는 검사가 수사에 없어서는 안 될 사실을 안다고 명백히 인정되는 사람이 출석이나 진술을 거부할 경우 제1회 공판기일 전에 판사에게 증인신문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특검팀은 참고인 조사에 불응 중인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에 대해서도 추석 연휴 이후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에 관여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해병특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신병 처리 방침을 두고 고심 중이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핵심 고리로 지목된다.

당시 핵심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나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해서도 신병 처리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채상병 사건 관련 위증 혐의(모해위증 등)로 김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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