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셧다운 '오히려 좋아' 코스피 3500 돌파…9만전자 눈앞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코스피가 35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 오른 3525.48로 출발했다. 코스피가 3500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3528.84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점을 새로 썼다. 이후 코스피는 352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투톱'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4.5% 오른 8만 9900원을 기록하며 9만전자를 바라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9% 넘게 오른 39만 5천원에서 거래되며 사상 첫 40만원 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에도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정부는 예산안 처리 불발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셧다운됐다. 
 
하지만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보다 3만 2천명 감소해 시장의 예상치(4만 5천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또 국내 9월 수출이 3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도 코스피 3500 돌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오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장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금보유 비중 확대 유인이 커지면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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