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무스 호일룬이 나폴리를 구했다.
나폴리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홈 경기에서 스포르팅을 2-1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던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첫 승이다.
호일룬이 해결사였다.
호일룬은 전반 36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다만 나폴리는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호일룬이 다시 스포르팅 골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더브라위너의 크로스가 호일룬에게 향했고, 호일룬은 머리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8500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10골을 기록했지만, 2024-2025시즌에는 4골이 전부였다.
하지만 나폴리 임대 이적 후 달라졌다. 지난 9월14일 피오렌티나와 세리에A 3라운드에서 나폴리 데뷔골을 넣었고, 이날 스포르팅을 상대로 멀티골을 쐈다. 옵타에 따르면 호일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마지막 35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호일룬은 스포르팅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호일룬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꿈을 꿨다"면서 "내 성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대신 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더브라위너와 같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와 함께 뛰는 것은 특별하다. 내가 공간으로 움직이기만 하면 더브라위너가 공을 전달해준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