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유치를 계기로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넘어 AI수도로의 대전환을 이끌 전담국을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
기구 구성은 기존 인공지능팀을 확대 개편한 'AI산업전략과'와 '미래첨단도시과'로 1국 2과 체제다.
주요 기능은 정책총괄, 산업육성, 인재양성, 기반조성 등에 대한 총괄·조정 역할을 한다.
조직 목표를 달성한 한시 기구도 정비한다.
반구천의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됨에 따라 '반구천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을 폐지하고 '문화유산과'를 새롭게 신설한다.
문화유산과는 암각화 보존과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등 후속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시는 녹지정원국 소속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폐지하고, 별도 재단법인 형태의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설립해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체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 1·2호선 등의 추진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트램건설2팀'을 신설하고, 복지정책과에는 '통합돌봄팀'을 새로 설치해 의료·요양 등 지역 맞춤형 돌봄체계를 한층 더 강화한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행정기구는 기존 14실·국·본부 67과에서 15실·국·본부 66과로 재편된다.
정원은 기존 3473명에서 3478명으로 5명 늘어난다.
민선 8기 초기에 감축했던 일반직 공무원 5명을 복원해 실무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AI수도로 도약하고 민선 8기 시정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한다"며 "중점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13일 입법예고 후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