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추석 연휴인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의료 공백이 없도록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동안 병·의원 5008개소와 약국 2776개소를 운영하고 보건소와 대구의료원은 추석 당일과 전후 기간 주간 진료를 실시한다.
또 9개 구·군 보건소와 함께 '추석명절 비상 의료·방역상황반' 10개 반을 편성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응급의료·감염병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응급의료기관과 관련 시설 23개소는 평소처럼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해 비상 진료 및 긴급 이송체계를 확보하고, 응급실에는 1대 1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연휴 기간 정상 운영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지역 6개 센터급 응급의료기관에는 연휴 의료인력 충원을 위한 인건비로 2억 8천8백만 원을 지원하고, 추석 당일 운영하는 동네 의원에도 비상진료 지원 인력 수당을 지원한다.
소아 환자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5곳도 운영하며 중증 소아 응급환자는 대구·경북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는 대구시 공공약국(심야·자정약국)을 기존 10곳에서 1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24시간 비상방역상황반'도 운영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대구시 및 구·군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이나 응급똑똑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달구벌콜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연휴 기간 중증 환자를 위해 응급실 이용은 자제하고 가까운 병·의원과 약국을 이용해 달라"며 "추석 연휴 시민들과 대구를 찾는 귀성객,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의료·방역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