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투자 사기, 로맨스 스캠을 벌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범죄단체가입, 통신사기피해 환급법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3~40대 남성 A씨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둔 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여성인 척 하며 온라인에서 남성들에게 접근해 투자를 권유하거나 로맨스 스캠 방식으로 돈을 뜯어냈다.
이 중 4명은 총 9200만원, 2명은 1억 9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4명이다.
이들이 속한 범죄 조직은 중국인 총책이 운영하는 것으로, 한국 청년들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범행에 가담하게 했고 A씨 등도 그렇게 캄보디아로 출국해 조직원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검찰은 범행에 대포통장을 유통하고 대포통장에 입금된 사기 피해금을 빼돌린 혐의로 30대 B씨도 구속 기소했다.
대구지검은 "총책과 공범, 캄보디아 다른 지역의 콜센터 범죄 조직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에 있는 범죄 조직까지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