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 옥천댐 건설 중단 결정 환영"

순천 옥천 댐 개요. 환경부 제공

순천환경운동연합이 환경부의 순천 옥천 댐 건설 중단 결정을 환영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순천YMCA, 전남녹색연합,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는 1일 공동입장문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발표한 '기후 위기 대응 댐 건설 계획' 재검토 결과, 순천 옥천 댐 건설사업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건설 추진이 중단된 7개 댐은 수입천댐(양구), 단양천댐(단양), 옥천댐(순천), 동복천댐(화순), 산기천댐(삼척), 운문천댐(청도), 용두천댐(예천)이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옥천댐 건설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중단을 요구해 온 순천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당했음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이어 "옥천댐은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명분 아래 추진됐으나 실제로는 막대한 예산 낭비와 생태계 파괴, 지역 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잘못된 정책이었는데도 순천시가 시민들의 우려와 반대 의견을 외면한 채 옥천댐 추진에 앞장서 왔으며 중단 결정은 순천 시민들의 끈질긴 저항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역사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순천시가 더 이상 잘못된 개발 논리에 매달리지 말고 기후 위기에 걸맞은 진정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댐 건설이 아니라 자연 기반 해법 정책으로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순천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은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현재 순천 시민들이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순천시는 겸허히 귀 기울여야 한다"며 "시민의 뜻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반드시 갈등과 실패로 귀결될 뿐이고 우리는 순천시가 시민사회의 요구를 존중하고 모든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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