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공무원들이 정책, 업무자료를 모아놓는 정부 공통 클라우드 시스템 'G드라이브'가 완전히 소실돼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임정규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국장은 "불이 난 7-1 전산실에 있던 G-드라이브가 불에 타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피해 범위 등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G- 드라이브는 주로 중앙정부 공무원들이 정책이나 업무자료를 업무용 피시(PC) 대신 보관할 수 있게 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번 화재로 5층 7-1 전산실에 있던 G-드라이브 시스템이 파손됐고 별도로 보관하던 백업 데이터도 모두 유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의 업무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는 G-드라이브에 모든 부처 공무원들의 정책 자료가 보관된 것은 아니며 인사혁신처만 유일하게 모든 정책 자료를 모아놨었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들의 입직과 승진 등 개인 인사자료는 다른 곳에 저장돼 있어 피해가 없지만 인사 정책 관련 자료들이 G-드라이브에 저장돼 있었다"며 "평소 PC 등에 있던 자료를 다시 취합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