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상품·장외금리파생상품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857억 달러, 세계 14위 규모로 조사됐다.
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장외 파생상품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한국 외환상품시장 거래액은 하루 평균 857억 2천만달러로, 직전 조사 시점인 2022년 4월보다 26.5% 늘어났다.
세계 외환상품시장(일평균 12조 5700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로 직전 조사 때와 같았지만, 순위는 15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우리나라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액(일평균 145억 9천만달러)도 직전 조사때 보다 34.7% 증가했다.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일평균 8조 7040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를 유지했지만, 순위는 17위에서 1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무역규모 증가 등과 함께 세계 외환·금리파생상품 시장 거래 규모도 커지는 추세"라며 "이번 조사 시점인 올해 4월 환율·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