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성이 혈액암과 심장 판막증을 앓았고, 약을 오래 먹다 보니 치매를 의심해 본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진성은 어제(30일) 방송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치매 극복의 날 특집 공개방송에 초대 손님으로 등장했다. 히트곡인 '안동역에서'를 열창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트라'에 언제 불러주나 생각했는데 오늘 오게 됐다"라고 한 진성은 "그동안 출연 요청을 주셨지만 지방 행사들이 연계가 되다 보니 출연을 못 했다. 너무나 잘생기고 키가 큰 손태진 옆에 있으려니 떨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부모님께 재산은 물려받지 못했지만 좋은 목을 물려받았다. 가수로 오래 활동할 수 있어 행복하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 주제가 건강이었던 만큼, 진성도 과거 병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혈액암과 심장 판막증이라는 큰 병을 앓았는데 약물에 오래 노출되고 나니 건망증이 심해져서 치매를 의심해 본 적도 있었다. 저보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운동을 꾸준히 하시기를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건강 관리 비법으로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안정을 찾는다"라고 귀띔한 진성은 "육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시작한 작은 텃밭이 커져 농사처럼 되어 버렸다. 일찍 일어나 밭일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