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대신해 주면 돈 줄게" 초등생 유인하려 한 60대 입건

"좋아하는 여성이 전화 안 받아 부탁" 진술

부산 강서경찰서. 정혜린 기자

부산에서 초등학생에게 전화를 대신 걸어주면 돈을 주겠다며 차량으로 유인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A(60대·남)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쯤 부산 강서구 한 학원가 인근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접근해 자신의 차량에서 대신 전화를 걸어주면 10만 원을 주겠다며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거부 의사를 밝히고 현장을 벗어났다.
 
B양 부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경남 창원시 자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좋아하는 여성이 전화를 받지 않아 B양에게 전화를 대신 걸어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