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200' 유니폼 들어올린 그리에즈만, AT마드리드 통산 200골 폭발

앙투안 그리에즈만. 연합뉴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200번째 골을 쏘아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5-1로 완파했다. 리버풀과 1차전 패배를 만회하고 거둔 첫 승리다.

지난 9월27일 레알 마드리드전 5-2 승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반 4분 자코모 라스파도리, 전반 33분 로뱅 르 노르망이 연속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그리에즈만이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그리에즈만은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뒤 프랑크푸르트 골문을 열었다. 그리에즈만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통산 200번째 골. 그리에즈만은 등번호 '200'과 '그리지(GRIZI)'라는 애칭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통산 득점 2위는 173골의 루이스 아라고네스다.

그리에즈만은 2014년 7월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7월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2021년 8월 임대를 통해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2023년 7월 완전 이적했다.

그리에즈만은 후반 22분 한 차례 더 골문을 열렀지만, 핸드볼 파울로 골이 취소됐다. 이어 후반 45분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교체됐다.

그리에즈만은 "목표에 도달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에즈만, 그리고 200골에 감사하다. 처음 팀에 왔을 때 윙어였는데 공격형 미드필더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세계 챔피언이 됐다. 다시 팀에 돌아왔다. 재능에 나이는 없다"고 박수를 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실점했지만, 후반 25분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7분 알바레스가 페널티킥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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