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일 양국 공통 사회 문제 대응 협의체를 운용하며 당국간 정책 경험 등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30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이 끝나고 '한일 공통 사회문제 대응과 관련된 당국간 협의체 운용 방안'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약 1시간 15분간 진행됐다.
이번 합의문은 양국이 지난달 23일 정상회담에서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를 만들기로 한 데 따라 구체적인 의제와 운용 방식을 담았다.
합의문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국토균형성장 △농업 △방재 △자살 대책을 포함한 사회 문제에 관해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각 분야에 관한 당국 간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당국 간 협의는 각국 정부의 관계 부처가 주도하며, 소관 부처끼리는 각자의 정책 경험과 성공 사례, 전문가 식견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외교당국을 통해 협의체 총괄을 위한 협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협의체 자체적으로 각 분야 관계자 의사소통 기회를 확대하기로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