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해상에서 어획물 양망작업을 하다 다친 응급환자가 해양경찰 헬기를 통해 긴급 이송됐다.
30일 여수해양경찰서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6분쯤 여수시 간여암 남동쪽 18㎞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부산 선적 대형 선망 어선 A호에서 선원 B(69)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200t급 경비정을 보냈으나 B씨 상태를 확인하고 여수회전익항공대 헬기를 급파했다.
B씨는 양망작업 중 밧줄에 맞아 가슴에 통증을 느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순천 성가롤로병원 의료진에 인계돼 치료를 받은 뒤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에서 작업 중 안전사고 발생 시 육상과 달리 긴급 이송이 쉽지 않아 골든타임 확보의 어려움이 있다"며 "평소 해양 종사자는 작업 중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여수해경 구역에서 해양경찰 헬기를 이용해 이송된 응급환자는 B씨를 포함해 총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