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30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기념관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 등의 의혹과 관련해 독립기념관에 대한 특정감사 기간을 연장했다.
보훈부는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특정감사를 실시한 데 이어,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진술 청취를 위한 기간 연장 필요성이 판단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장된 특정감사는 다음달 13~24일 이뤄진다.
보훈부는 국민 공익감사를 진행 중인 감사원과는 별도로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사유로는 김 관장이 교회 신도들에게 기념관 내 강의실을 사용하도록 하거나 학생군사교육단(ROTC) 동기 모임을 갖도록 하는 등의 의혹이다.
이와 별개로 김 관장은 "광복은 연합국 승리의 산물' 등 몰역사적인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올해 광복절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은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하는 등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