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일정 협의중…호텔 등 정해진 바 없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국가 행사를 이유로 예약이 변경되는 등 논란이 불거졌던 서울 신라호텔(오른쪽). 연합뉴스·서울신라호텔 제공

정부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세부 일정을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경주 APEC 계기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은 중 측과 협의 중에 있어 세부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성숙하게 발전하고 우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측이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서울의 신라호텔 예약을 문의했다가 최근 취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 주석이 회의 기간 서울이 아닌 경주에서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문의 형식과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장소, 방한할 경우 기간과 호텔 등 모든 것에 대해 지금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시 주석의 방한 형식과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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