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9일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본부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개최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한빛본부 인근에서 지진이 일어난 뒤, 산불과 화재 및 방사성 물질 누출 등 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초기 지진 재난 상황에서부터 산불, 화재, 유해화학물질 유출, 싱크홀 발생 및 방사선 비상 사고 대응과 수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훈련했다.
이날 훈련에는 민간단체와 지역 주민이 참여해 대피, 산불 진화 지원, 자원봉사 활동 등을 펼치며 훈련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적극 활용해 유관기관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지휘 체계를 일원화해 실제 재난 대응과 같은 협력체계를 구현했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은 국가 차원의 재난·재해 대응 전용 무선통신망으로, 주요 공공기관이 하나의 통합망을 통해 음성·영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축된 통신체계이다.
한수원은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훈련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자체,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통합 준비회의, 민간전문가 컨설팅 및 사전 리허설 훈련 등을 벌여왔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들은 빠짐없이 매뉴얼에 반영해 한수원의 재난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