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민생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마비됐다며 정부의 실질적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정자원 한 층이 불탔는데 대한민국이 멈춰 섰다"며 "온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고 민생이 멈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스템 복구율이 13%다.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아직 한참 남았다"며 정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두고 우체국 쇼핑몰 접속이 안 된다"며 "정부의 무능과 안이함이 소상공인의 대목 장사마저 망쳤다. 정부가 대목을 대참사로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정본부에서 우체국 쇼핑몰 입점 업체 피해를 지원한다며 대책을 내놨다"며 "입점 소상공인 피해 규모 파악해서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야별 피해 규모, 국민 피해 보상 방안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가전산망 먹통 마비 사태 긴급 대응 태스크포스(TF)'도 꾸리기로 했다. 위원장은 21대 국회에서 정보위원장을 지낸 4선 박덕흠 의원이 맡아, 전산망 복구 과정과 정부 대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