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10월23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 안병훈, 아시아 최다승(11승)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출전을 알린 가운데 김시우 역시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의 첫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이다.
김시우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 고국에서 가족과 팬들의 응원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이라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최고의 대회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중계를 통해 보면서 대회 운영과 코스 세팅 모두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느꼈다. 출전하게 돼 영광이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시우의 KPGA 투어 대회 출전은 2022년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3년 만이다. 국내에서 열린 KPGA 투어 대회는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처음이다.
우정힐스CC에서의 대회도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2011년 한국오픈 이후 14년 만이다.
김시우는 "당시에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했지만 우정힐스CC의 까다로운 코스 세팅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에는 PGA 투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전략적으로 경기할 것이다. 티샷의 정확도와 퍼트가 상당히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일 것"이라면서"늘 그렇듯 목표는 우승이다. 결과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경기할 것이다. 매 홀 루틴을 지키면서 내 골프를 하면 좋은 결과가 뒤 따를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시우는 올해 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랭킹 3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조금은 아쉬운 성적표다. 4월 RBC 헤리티지(공동 8위), 5월 PGA 챔피언십(공동 8위)에서 두 차례 톱10 진입이 전부였다. 결국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14위, 2차전 BMW 챔피언십 공동 19위를 기록했지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했다.
김시우는 "다음 시즌 목표는 꾸준히 톱10에 진입하는 것이다. 가장 큰 목표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면서 "시즌 내내 체력과 멘털을 잘 관리해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