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괌 현지에서도 '카카오 T'를 통해 실시간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T 이용자는 괌 현지에서 앱 내 '여행' 탭의 해외여행 메뉴에서, 케이라이드 이용자는 앱 실행 후 바로 괌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괌택시 사전 예약 서비스는 현지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능하며, 공항 픽업 예약 시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춰 기사가 대기한다. 항공편 지연 시에도 자동으로 조정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괌택시 서비스는 △사전 확정 요금제 운영으로 요금 투명성 확보 △최대 6인 탑승 차량 운영 △안심보험 가입을 제공한다. 또한 △기사·승객 간 실시간 번역 기능 △실시간 위치 및 도착 예정시간 공유 기능 등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실시간 호출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괌 현지에서 '글로벌 전용 택시기사앱'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가능해졌다. 단순 로밍 방식이 아닌, 수요·공급 시스템부터 관제 기능까지 아우르는 전용 인프라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앱에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의 배차 엔진 등 고도화된 ICT 기술이 적용됐으며, 현지 운행 환경에 맞춰 UI·UX를 설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괌에서의 플랫폼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모빌리티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로 공급자 플랫폼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 T와 케이라이드는 한국을 포함해 괌,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38개국에서 현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CBO·사업부문총괄)은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해외 현지 인프라에 직접 적용해 실시간 호출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추석 연휴를 맞아 괌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