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예정일이 오는 11월 27일로 결정됐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26일 열린 '제1회 누리호 4차 발사 발사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누리호 4차 발사 예정일을 오는 11월 27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각은 00시 54분부터 01시 14분 사이로 결정됐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오는 11월 26일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우주항공청은 기상 등 돌발 변수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설정했다.
우주항공청은 "현재 누리호는 지난 18일 정상적으로 완료된 WDR(산화제 충전배출 사전시험) 이후 실제 발사를 위한 화약류 장착과 위성 탑재 등의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 등 누리호에 탑재될 위성 13기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위성들은 다음 달 말까지 우주센터로 입고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대 시스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성능확인시험을 2회 실시했고, 이번 누리호 4차 발사가 새벽 시간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야간 운용 훈련도 진행하였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쓰이는 위성 연료 '하이드라진' 충전을 위한 충전 설비 구축 및 시운전 결과도 검토해 이상 없이 준비됐음이 확인됐다.
누리호 비행 상황을 실시간 추적하는 레인지 시스템도 정기 성능 점검을 받았으며, 오는 11월부터는 발사가 가능한 상태로 전환돼 4차 발사 운용에 대비할 계획이다.
윤영빈 청장은 "누리호 4차 발사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첫 발사이자, 국내 민간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발사체 구성품 제작과 조립을 총괄 주관한 첫 발사로 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청장은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약 2년 6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그리고 체계종합기업 및 관련 산업체가 한 팀으로 4차 발사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