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석진이 한 연예인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본인도 피해를 당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지석진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공개된 영상에서 "연예인 중 한 명이 3억 원의 피해를 봤다. 진짜 실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 분이 되게 스마트한 분인데 사이트를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가 보니 진짜로 떴단다"며 "이 분이 걸릴 분이 아닌데 걸렸더라"고 말했다.
이어 "15년 전 쯤에 김구라가 내게 200만 원만 보내달라고 문자를 한 적이 있다"며 "근데 구라가 200만 원을 보내달라는 게 너무 이상해서 전화로 확인해 보니 아니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웨이브 시리즈 '단죄'에 출연한 배우 이주영, 지승현, 구준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단죄'는 보이스 피싱 사기로 가족과 꿈을 잃은 무명 배우 하소민(이주영)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다룬다.
경찰대 수석 출신 엘리트 형사 박정훈(구준회)은 하소민을 돕고, 보이스피싱 조직 '일성파'의 수장이자 냉철한 범죄 설계자인 마석구(지승현)가 등장한다.
지승현은 "국내 보이스피싱 추정 피해액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잡은 수치로만 약 8천억 원 가량"이라며 "'단죄'에 딥보이스(목소리 변조),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등 다양한 범죄 수법이 소개되기 때문에, 작품을 시청하면 보이스피싱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구준회는 "'단죄'를 통해 생애 첫 액션신을 촬영하게 됐다"며 "매니저 형이 보내준 모니터 영상을 보고 스스로 감탄했는데, 알고 보니 대역 스턴트맨이 촬영한 신이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스스로 연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신이 있었는데, 지승현 선배가 모니터 후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많은 의지와 위로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주영은 "극 중 무명 배우 역할이라, 연기를 위해 배웠던 연변 사투리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하는 신이 있다"고 전했고, 지승현은 "작품에 카체이싱도 있고 차량도 뒤집히는 액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총 8부작으로 이뤄진 '단죄'는 지난 24일부터 첫선을 보였으며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 30분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채널 드라맥스에는 같은날 오후 9시 40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