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장관이 연말까지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을 확정하는 등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9일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가덕도신공항이 좌초되거나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은 가질 필요가 없다. 약속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업계와 전문가, 지역사회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연말까지는 공기 등 관련 계획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신공항 사업이 부지 조성 공사 시공사 선정 등으로 수개월 째 표류하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추진 계획을 못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존에 국토부가 계획했던 '84개월 공사'에 대해서는 "공사 기간을 84개월로 고수해 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안전에 문제가 없겠냐는 의견들이 매우 다양한 형태로 제기되고 있다"며 공기 연장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 "부산시와 여야 의원,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기를 비롯한 사업 계획을 연말까지 확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처음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뒤에도 "국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현명한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국토부가 처음 제시한 84개월 공기를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는 의견이 여전히 많은 만큼 사업 기간을 두고 갈등과 잡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