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빠진 친구 구하려다 실종된 10대 숨진 채 발견

해경이 튜브를 이용해 B(19)씨를 구조하고 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바다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실종된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전북 군산시 해망동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을 수습한 해경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남성은 지난 26일 전북 군산시 해망동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바다에 빠진 A(19)씨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6시 50분쯤 A씨는 친구 B(19)씨가 바다에 빠지자 해경에 신고 후 그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구조대를 급파해 B씨를 구조했지만, A씨는 찾지 못했다.
 
이후 해경은 구조정 2척과 항공기, 잠수 수색팀 등을 동원해 B씨를 찾았지만, 범위가 넓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서해안의 특성상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A씨의 신원을 확인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사인 파악 후 가족에게 인계할 것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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