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리가 코스피 5천 이끌 것"…'주식·코인 특위'도 신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국민의힘이 진정한 코스피 5천 시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한 가운데 당도 주식·코인 특위를 신설하고 정책 마련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29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관심이 높은 주식, 가상자산의 정책 주도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위원장에 4선의 김상훈 의원을 임명했다. 위원에는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고동진·김재섭·박수민·최보윤 의원을 앉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 여섯번째)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장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투자자 구애에 나섰다.

특히 그는 "허울뿐인 구호가 아니라, 단순하고 파격적인 정책으로 국장 회귀와 진정한 코스피 5천 시대를 이끌어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방법으로 "모든 국내 주식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세율은 낮추겠다"고 말했다.

현재 배당소득이 연(年) 2천만 원 이상인 경우에는 다른 소득과 합산해 세금을 부과하는 종합과세(최대 45%)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바꿔 분리과세(최대 25%)하겠다는 것이 장 대표의 주장이다.

정부도 현재 분리과세를 추진 중인데, 세율을 최대 35%까지 낮추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장 대표는 연 2천만 원 이하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현행 분리과세 14%인 세율을 9%로 낮추겠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여의도연구원장에 초선 조승환 의원을 임명했고, 홍보본부장에는 서지영 의원을 앉혔다. 당무감사위원장에는 국민대 이호선 법과대학 교수가 임명됐고, 국민소통특별위원장에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