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립박물관이 2031년까지 인근 2만㎡부지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1986년 시민들이 기증한 불교미술품과 민속품 등 유물을 모아 성내동에서 개관한 충북박물관은 1994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으나 노후화한 건물과 협소한 공간으로 기능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축 박물관은 중앙탑공원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장소에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며 내부에는 4개 전시실과 교육실, 수장고, 아카이브센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30일 세계무술박물관에서 박물관 이전과 신축,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에 따른 공립박물관의 차별화 방안과 전곡박물관의 사례로 보는 공립박물관의
기능과 역할, 충주박물관의 정체성과 전시 디자인 방안 등을 논의한다.
박흥수 박물관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충주박물관의 발전과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립박물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논의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